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후기 - 스포일러




쥬라기 월드, (쥬라기 공원4) 가 6월 11일 개봉 했습니다.


후기 포스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괴수, 공룡과 관련 된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SF 영화들 보다 말이죠, 그래서 괴수 영화, 공룡 영화는 3류 영화라고 해도 대부분 챙겨보는 편이구요

그러다 보니 특히 쥬라기공원1~3편은 물론 작년에 개봉했던 고질라도 재미있게 봤었구요.

- 생각난 김에 다음 포스팅은 고질라로 해볼까요? ㅎㅎ



영화를 보기에 앞서 지난번에 11시 편으로 예매를 해뒀기에 문제없이 영화를 보고 나왔습다.

그리고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최고입니다. 쥬라기 월드 보세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정말, 평일 아침에 시간이 된다면 조조로 한 번 더 보고 싶을 정도의 영화라는걸 느꼇습니다.



다시금 본론으로 돌아가서-.




1. 연기도 좋고, 연출도 좋구나!!


지난번에 포스팅을 했던것과 달리, 감독과 배우들에 있어서는 모든 기우가 싹 사라지는 듯한 기분을 느꼇습니다.

어린 배우들 마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을 뿐더라 감독 역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크리스 프랫은 가오갤에서 보여줬던 문제아? 말썽꾸러기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180도 바뀐 연기를 보여주었구요,

여주 역할을 맡은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역시 뛰어난 몸매(?!)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제 액션배우에 도전해도 될 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특히 마지막에 티렉스를 당당히 마주할때는 이 누나.... 멎져!!!!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2. 내용이 이어지네??


영화는 지난번 쥬라기 공원 1편과 바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에 공개되었던 영화들과 , 이번 본편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22년.. 이라는 수치로 계산을 한다면 1992년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 1편과 이어진다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인지 영화내에서도 매우 많은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기존 1편에 대한 언급과 장소가 나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와, 스필버그가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감독이 이런것까지 신경쓰다니' 라는 생각이 다 들 정도로 말이죠

솔직히 쥬라기 월드는 새로운 영화이기도 하지만 기존 작품들에 대한 회상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팬이었던 사람들이 꾸준히 언급되는 기존 작품들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 실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로워리(제이크 존슨)가 기존 1편의 쥬라기 공원 옷을 입고 나오는 부분과, 

1편에서의 쥬라기 박물관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괜히 소름이 살짝 돋더라구요.





3. 어? 들어본 노래!


익숙한 노래가 나옵니다, 우리가 원하던 바로 그 배경음이죠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그 노래!!!

하지만 제목은 기억 안나는 그 노래ㅠㅎㅎ

기존 쥬라기공원 팬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한 번 더 소름을 느끼실 수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4. 인간 Vs 공룡? NO!!


특히나 기존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단순히 인간 vs 공룡 의 먹고 먹히는 먹이 사슬 과 포식자에 관한 이야기 라면

이번의 쥬라기 월드는 인간과 공룡의 포식자 사냥꾼이 아닌,


인간과 공룡의 유대감-

 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쥬라기 공원 시리즈들과 비교 된다고 생각 할 수 있겠네요


기존 작품들에서는 공룡이 인간을 잡아먹고 그로부터 도망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몸부림을 주로 그렸다면 

 이번에는 인간과 공룡이 공생을 그리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러한 장면을 주로 보여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어린 공룡의 등에 올라타거나, 

개발자, 회사의 입장에서는 공룡들을 재산, 혹은 물건 취급을 하지만 크리스 프랫은 사육사로서 

공룡들을 하나의 생명체로서 유대감을 가지려는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특히 랩터와 같이 공룡을 추적하는 부분은 기존의 공룡영화에서의 먹이사슬이 아닌

새로운 시도 그 이상을 보여 준거 같습니다.





5. 꼭 유전자 조작이었어야 했나?


영화의 주 예고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공룡으로 인해 사건이 사작 됩니다.


쥬라기 공원 1편과 2편의 주인공 공룡이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흔히 티렉스라고 불리는 공룡이었다면 유전자가 조작된 공룡이 주인공입니다.


22년의 세월이 지난만큼 유전자를 조작하여 강력한 공룡, 새로운 공룡을 탄생 시켰다는 점은 꽤나 참신한 소재입니다.

과학이 발전하는 만큼 가장 다루기 쉽고 대중이 받아들이기 쉬운 소재죠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 공룡들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육식, 공격적인 공룡이 많음에도

 유전자 조작이 된 공룡이 나와서 이 사단을 만들었어야 했나? 라는 겁니다.


찾아보면 다른 소재들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6. 2D로 보면 졸릴지도 모르겠는데..?


공룡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인간을 덮칠때의 무력함, 혹은 쫓아올때의 스릴과 박진감은 여전합니다. 

저는 50% 할인권으로 3D + 4D로 봤기 때문에 의자가 계속 움직여서, 더욱 재밌게 봤던거 같습니다.


괜한 기우겠지만 공룡이 쫓아올 때의 그런 긴장감, 그리고 추격전같은 장면의 박진감..  

이런것들이 일반 디지털 영화로 본다면 약간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공룡의 액션신은 역시나 볼만 합니다


혹시 2D로 보신분들 어떠셨나요? ㅎ






포스팅을 작성하고 보니 기존 작품들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 많네요ㅠㅠㅎ 

이번 쥬라기 월드가 기존 1편의 스토리와 이어지는 만큼 비교되거나, 연계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런점이 1편과 2편을 재밌게 본, 혹은 아직도 전작들의 스토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회상 할 수 있는 기회도 되겠죠



어찌보면 쥬라기 월드는 사실 공룡으로부터 생존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대적할 수 없는 공룡이라는 존재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던 영화에서

공룡과의 유대감을 그린다니.... 적응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 무척이나 재밌게 봤습니다.


(별로 별로다 써놓고 이런말해도 설득력이 없지만 ㅠ




 영화는 1편 이후로 22년, 3편 이후로 거의 14년만의 개봉입니다. 

감독은 다르지만 1편과 2편의 감독겸 제작, 기획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다시금 총제작/기획을 맡았기 때문에

전작들의 추억을 볼수 있었겠죠, 스필버그가 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을 일은 없겠지만, 제작과 기획을 맡고있는 이상 


5편도 기대 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막 도심으로 탈출한 공룡과 인간의 대결... 막 이런거요? ㅎ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