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2021.5.16)
노처녀, 노총각의 단어를 미혼자 로 대체하여 수정한다.
본문은 사고사가 아닌, 노환 및 고령에 인해 사망한 미혼자 건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다.
본문은 전통적인 미혼 노총각, 미혼 노처녀, 미혼자에 관한 전통적인 장례방법을 조사한 내용이다.
본문의 기록들이 되는 내용들은 2009~ 2012년도 대학시절 교수님과 20곳이 넘는 지역들을 돌며 조사했던 기록물을 요즘에 맞춰 알기 쉽게 작성한내용이다.
요즘 시대에 사고, 산재로 인해 사망한 경우 요즘 시대상에 따라 적용한다.
악상(惡喪)
혼인을 하지 못하고 죽은 미혼자(未婚者)의 죽음, 집 바깥에서 죽은 객사(客死), 임신부가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은 경우가 해당한다. 전통적으로 혼인을 하지 못한 경우 악상으로 본다.
흔히 말하는 호상 (천수를 누리다 노환으로 잠들듯 사망하는 것)의 반대 개념이다.
노처녀 노총각 과 같은, 전통적인 고령 미혼자 의 사망 장례식
미혼으로 사망한 사람의 장례는 나이에 상관없이 전통적으로 간소하게 치룬다. 과거에는 사촌형제자매까지만 초대해 가족장으로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고인의 넓은 인맥을 고려해 본인상으로 치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미혼으로 사망한 사람의 장례는 보통 당일장이나 2일장으로 짧게 진행되며, 3일장은 하지 않는다.
미혼으로 사망한 사람에 대한 장례는 대개 형제들이 상주를 맡아 주관하며, 형제가 없을 경우 사촌이나 육촌, 동기간에 사람을 찾아 상주를 맡아 진행한다. 부득이할 경우 해당 집안의 장손이 맡아 진행한다. 그러나 관계를 막론하고 상주를 맡는 경우가 생길 경우, 미혼이라면 상주를 맡지 않으며, 혹여라도 집안에 남자 조카가 없는 경우 큰 조카 딸의 사위가 맡는다.
전통적으로 노환으로 인한 고령의 노총각, 노처녀로 사망한 사람의 장례는 가능한 최소한으로 치러지며, 작은 장례식장을 빌려 간소하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본인상이 일반적인 요즘, 손님이 많다면 장례식장의 규모는 상관이 없다.
§ 요즘 시대에 간혹 산재로 인해 사망한 경우 회사차원에서 장례를 치룬다 해도 보통 2일장을 지낸다.
부고 소식.
전통적으로 미혼자의 입관은 사망자의 집에서 간소화하게 치뤘으며 미혼 사망자의 부고를 따로 알리지 않고 친인척, 가족끼리만 모여 간단히 장례를 치뤘다. 여기서 전국에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 노환으로 인한 사망은 천수를 누리다 죽은 것인데, 혼인도 못한 미혼자가 노환으로 천수를 누리다 사망한 것을 주변에 부끄럽게 여기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미혼자의 조문은 빈소를 마련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입관(염을 지낸) 후 바로 장지로 이동하는 절차를 가진다. 지역에 따라서는 입관 후 당일 혹은 다음 날 장지로 이동하는 이동하는 경우도 있었다. (1일장 혹은 2일장 이다보니..)
전통적인 미혼자의 장례식- 화장
노총각 노처녀는 전통적으로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진행했다. 이는 토속신앙과 토속신앙과 결합된 불교문화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토속신앙을 따른다면 화장 후 무당이 장례를 진행하고, 불교의 경우 사찰의 주지가 장례를 주관한다.
한국에서는 토속신앙과 불교 신앙이 혼합된 경우가 많아서, 화장 후 유골은 사찰에 마련된 납골당이나 봉안시설에 안치된다. 사찰내에 안치/납골당이 없을 경우 사찰 인근에 수목장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사찰 인근에 뿌렸다고도 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고령의 미혼 사망자의 경우 부모나 조상이 매장된 선산 등 묘지에 매장하지 않는다.
- (앞서 말했듯, 노환으로 인한 미혼자의 사망을 주변은 물론 조상에게도 부끄럽게 여기는 것)
다만 최근 추세를 따르면 가족 단위 납골당이 있는 경우, 같이 납골당에 안치하는 정도는 허용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
(이 특징들이 70-80년대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통적인 미혼자의 장례식- 매장
전통적인 미혼자의 사망, 장례에서는 화장이 일반적이지만, 매장에 관한 문화가 없는것은 아니다. 화장을 하는 것도 주변에 대한 눈초리 와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되기에 매장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전이나 오후에 장을 치르지 않고, 밤에 매장을 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한반도 지역에서 노처녀 노총각이 나이를 먹어 노환으로 사망했을 경우, 가족들이나 조상들이 묻힌 선산이나 장지가 아닌, 흔히 말하는 마을 단위의 공동묘지에 매장을 했다. 양반집안이라 불리는 곳에서도 마을 공동묘지에 매장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공동묘지는 가족이 없거나, 총각귀신 처녀귀신이 많다는 설이 이러한 과정에서 유례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알아보면, 노령의 노처녀 노총각의 매장문화는 화장에 비해 좀 더 잔인했다.
미혼자를 매장할 경우 이는 한반도 이남(충청도,경상도,전라도) 지역에서 공통적인 특징으로 몇 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우선, 미혼자 (노처녀 노총각) 의 경우 따로 양지가 아닌 응달에 묘를 만들고 봉분은 만들지 않는다는 전국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바다와 인접한 마을에서는 수장을 했다고도 하나, 이는 입소문으로만 전혀지며 실제로 기록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미혼 여성의 경우
- 공동묘지에 매장하였다.
- 매장할 경우 봉분을 만들지 않는다.
- 미혼 여성이 사망하면 남자 옷을 입힌다.
- 손에 삶은 서숙(조)이나 삶은 보리 등 싹이나는 곡물을 쥐어주며 "이 서숙에서(곡물에서) 싹이 날 때까지 너도 무덤에 있어라!" 라는 말을 한다. 이는 결코 인간 세상에 다시 나타나지 말라는 주문이며, 온전치 못하게 죽은 것 (인간으로서 혼인을 하지못한 것)을 두려워하고, 미혼자의 영혼을 인간의 세상과 차단시키려는 것이다.
- 여성의 경우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게 비석을 세우지 않는다.
- 미혼의 처녀가 죽으면 산에 묻지 않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삼거리에 엎어서 묻는다. (사람이 많이 다닌 곳에 묻어야 처녀의 원혼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 이 때 바늘을 처녀의 옷깃에다 꽂아두거나 체를 뒤집어씌우기도 하고,
- 영혼이 지상에 나오지 못하게 목에 거울을 걸어주기도 한다.
미혼자로 사망할 경우 봉분 없이 돌이나 나무로 덮어 엎어서 매장하는 방식도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삼거리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엎어서 묻기도 합니다. 이때 바늘을 옷깃에 꽂거나 체를 뒤집어씌우고, 목에 거울을 반대로 걸어 원혼이 지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미혼 남성의 경우
- 공동묘지에 매장하였다.
- 큰 일을(벼슬을 한 경우)하다가 사망한 경우 장지,선산 아래에 봉분없이 비석만 세운다.
- 양반집의 경우 혼례를 올리지 못하고 죽은 것을 부끄럽게 여겨, 족보에서 이름을 지우는 경우가 있었다.
- 일반적인 경우엔 화장하여 산에 뿌렸다.
미혼으로 사망한 사람의 상주는?
미혼자의 상주는 굉장히 복잡하다.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형제자매, 조카는 상주를 맡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가족들에게 재수없게 들러붙지 말라는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 본다.
부모보다 자녀가 먼저 사망한 경우에는 부모가 상주를 맡는다.
다만 노령으로 인한 미혼자의 사망을 다루는 만큼 부모가 있을 리 없다.
노령으로 사망한 미혼자 사망자의 상주를 맡을 경우 다양한 경우가 있었는데.
- 고령의 미혼으로 사망한 경우 남성형제가 상주를 맡았다.
- 형제가 없을 경우에는 사촌 육촌 팔촌 등 미혼사망자의 동기간에서 남성을 찾아서 진행.
- 그럼에도 맡을 사람이 없거나 상주를 거부했을 경우 여자 형제가 맡아서 진행하기도 했다.
- 전통적인 문화상 여성이 상주를 맡는다는건 드문 일인 만큼, 그만큼 특이한 현상으로 본다. - 동기간에서 찾아도 상주를 맡을 사람이 없다면 장손이 상주를 맡았다.
- 친인척, 장손 조카까지 맡을 사람이 없으면 지인이나 친구가 상주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었다.
아직 미혼인 형제자매 및 조카 들은 운구에 참여하지 않으며, 남녀구분 없이 관에 손대지 않는다. 요즘에는 장례식장이나 상조 업체에서 인력을 파견해 운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미혼으로 사망한 경우 상복은 입지 않는다 라는 특정 지방의 문화가 있지만,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며.
요즘 시대에 상복은 필수인듯 하니 이 부분은 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적용하며, 본문에서는 제외한다.
미혼자. 노처녀 노총각 장례 정리한다
+ 젊어서 사고로 사망한 경우가 아닌, 미혼자가 늙어서 (노환으로 사망한) 경우 에 대한 글이다. 아래에서 (노환으로 사망한) 이라는 단어는 빼고 작성하지만 기본적으로 "노총각 노처녀가 (노환으로 사망한)~" 이 들어감을 인지하고 읽으면 되겠다.
장례 형식
- 미혼으로 사망한 경우 장례는 전통적으로 간소하게 치러진다.
- 사촌형제자매까지만 부르는 가족장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본인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 노처녀 노총각의 장례는 당일장이나 2일장으로 진행되며, 3일장은 하지 않는다.
- 빈소를 차리지 않거나 입관만 하고 바로 장지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
장례 비용
- 미혼자의 장례에서는 조의금이나 부의금을 받지 않으며, 형제와 친척, 지인들이 비용을 마련한다.
- 고인이 재산을 미리 마련해 둔 경우 그 재산으로 장례를 치룬다.
- 고인의 재산은 보통 형제들이 처리한다.
- § 사망자가 종교인(불교신자)의 경우 재산을 사찰에 보시/시주/공양 했으며, 천주교도의 경우 헌납했다고도 한다.
상주
- 미혼인 상태로, 노환으로 사망한 경우 상복은 입지 않는다. (부모가 이미 사망한 경우)
- 젊어서 미혼으로, 병환으로 죽은 경우 부모가 상주를 맡는다.
- 부모가 상주를 맡지 않는 경우 형제,자매가 맡는다. (미혼 형제는 하지 않는다.)
- 형제자매가 없거나 상주를 거절할 경우 사촌 , 육촌 내 동기간이 우선적으로 맡는다.
- 상주를 할 사람이 없을 경우(혹은 상주를 거부한 경우) 부득이하게 장손 조카가 상주 역할을 대신한다.
- 미혼 조카는 상주를 하지 않는다.
- § 단, 위의 모든 경우에도 미혼인 사람은 상주를 하지 않는다.
운구
- 운구는 형제자매나 지인들이 했다.
- 형제 자매가 없거나 거부했을 경우 마을 사람들이 이를 진행하였다.
- § 미혼인 형제자매, 조카들은 운구에 참여하지 않는다.
화장
- 미혼자는 매장하지 않고 화장하는 것이 원칙이다.
-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수목장이나 사찰에 마련된 곳에 안치하였으나.
- 최근에는 가족묘 단위 납골당에 부모가 안치되었을 경우, 같이 안치하는 경우가 있다.
매장
- 전통적으로 미혼자의 묘는 남녀 불문하고 양지가 아닌 응달에 마련하고 봉분을 만들지 않는다.
- 남편,처 없이 죽은 경우 공동묘지에 매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공동묘지에 총각귀신 처녀귀신 설이 이유)
- 미혼 여성으로 사망한 경우 매장하기 하기 전에 여자에게 남자 옷을 입힌다.
- 미혼 여성으로 사망한 경우 시신을 엎어서 묻는다.
- 미혼 여성은 입관시 삶은 서숙(삶은 조)을 손에 쥐어 주고, “이 서숙에서 싹이 날 때까지 너도 무덤에 있어라!”라고 말을한다. (결코 인간의 세상에 다시 나타나지 말라는 주문이다. 온전하지 못한 것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인간의 세상과 차단시키는 과정이다. )
사후 결혼식을 올려주는 경우도 있으나,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좀 특이한 경우로 죽어서 미혼자끼리 많은 경우가 맞아 떨어져 혼인시키는 경우가 있다.
사망 후 결혼 한 경우
이미 화장을 한 경우 - 전통적인 경우 이미 화장하였으니 사찰에 같이(나무패를 만들어)안치 하거나, 분골을 뿌려서 없는 경우 신분이 적힌 나무패를 만들어 매장,묻는다.
매장하여 보존된 경우 - 장지 및 조상이 있는 선산 등지에 이장하며, 봉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