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발전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의 몰락에 미치는 영향


뭔가 제목이 거창하지만, 가볍고 간단하게 제 생각을 끄적여 볼까 합니다.





스마트폰의 발전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의 몰락에 미치는 영향


지금처럼 DSLR의 사용 인구가 늘어나게 된 것은 약 5년이 안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0년대 중반, 혹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밖을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DSLR을 들고 있는 것을 보기도 힘들었을뿐더러 약 4~50만원대의 저가형의 보급형 DSLR을 들고 있더라도 기자 취급을 받거나 전문적인 사진작가 취급을 받기 일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저만 해도 예전 설국열차 영화제작발표회에 참가했을 당시, 정말 저가형의 DSLR인 니콘의 D40을 들고 있었음에도 제작발표회 입구에서 어디 신문사 소속이냐는 말을 들었었죠.


그리고 당시만해도 일반 컴팩트 카메라의 비용역시 20만원 혹은 30만원으로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 없었고, 학교를 다닐 당시 디카를 가지고 있는 친구는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었죠.

물론, 지금 나오는 대부분의 컴팩트 카메라 역시 가장 저렴한 제품이 10만원 초반이고, 기본적으로 20만원 정도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카메라 카테고리

http://prod.danawa.com/list/?cate=1023880&15main_10_02


네이버 쇼핑 일반 카메라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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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가격비교 참고를 위해 링크 하였습니다. 해당업체로부터 금전, 물품 등의 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캐논, 니콘, 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컴팩트 카메라를 제작, 내놓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의 카메라 시장은 렌즈교환식 카메라인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카메라 점령하고 있다 라고 생각이 드는것이, 


그 이유는 의외로 모든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바로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출시와 발매가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어느정도 잠식해 먹지 않았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존의 닌텐도와 소니에서는 스마트폰의 게임시장과 카메라, 음악 시장은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라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을 정도로 크게 대응을 취하지 않았지만, 

2009년 11월 출시한 아이폰과 2010년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인 모토로이 이후로 스마트 폰이 급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결국 닌텐도는 안드로이드, 아이폰용 닌텐도 게임 개발을 시작하였고, 소니 역시 카메라 기능을 앞세운 엑스페이라Z 시리즈의 스마트폰 을 출시하기 시작했죠.


▼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인 모토로라社 모토로이




▼ 국내 스마트폰의 시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애플社 아이폰 3GS



아이폰 3gs의 카메라 화소는 약 300만 화소, 모토로이의 카메라 화소는 약 800만 화소 였으며, 기존에 들고다니던 폴더, 혹은 슬라이드식 휴대폰에 비해 뛰어난 카메라 성능은 물론 휴대성과 편의성 등으로 인해, 컴팩트 사진을 찾는 사람들의 수는 줄어 들었고, 점차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때 컴팩트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은 꺼내들기 시작했습다. 또한, 맨처음 나오던 4인치 미만의 스마트폰들은 조금씩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기기적 성능의 발전이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도 좋아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조리개값 F1.8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소니의 엑스페리아z5는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최대화소인 전면 800만화소 후면 2,300만화소 의 스펙을 갖추기 시작했습니. EOS 5d MarK3 제품이  2230만 화소인 것을 생각해봤을때, 단순히 화소로만 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화소 수를 자랑하게 되는 것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중 하나인 다나와에서 컴팩트 카메라의 순위권만 확인해 봐도 컴팩트 사이즈에서 조리개값이 F1.8수준이거나 2000만 화소를 넘는 기종을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을 통해서, 조리개 성능이나 단순 화소의 능력에서 스마트폰의 성능은 컴팩트 카메라의 기준을 조금씩 넘보고 있다는 것이죠. 또한 찍은 사진등을 언제나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저장 할 수 있고, 메모리 카드의 용량에 얽매이는 컴팩트 카메라에 비해 많은 용량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확장성,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상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편집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장점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의 몰락을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삼성에서 위의 장점등을 모두 내세워서 '삼성 갤럭시Camera' '갤럭시 s4 줌' 같은 제품등을 내놨지만, 특정 매니아 층에게만 사랑받는 제품으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ㅠ  (개인적으로 한대 쯤은 가지고 싶습니다, 나중에 중고로 싸게 풀리면 영입하게 될지도..?)


그러다보니 이제 카메라 업체에서도 저가형, 혹은 보급형의 카메라로는 시장에서 별다른 수익을 취하기 어려워 지니, 보다 고급형의, 스마트폰의 성능을 상회하거나, 뛰어난 사진 결과물을 보여주는 하이엔드 급 제품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니의 RX100 이나, 캐논의 G7x, 리코 GR,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이죠. 또한 이러한 하이엔드 급의 카메라들은 가격역시 보급형 DSLR의 가격을 뛰어넘거나 비슷한 가격대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요즘 가장 핫한 Canon 의 G7x (좌) 와 Sony의 RX100 4 (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제 카메라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비슷하거나 낮은 사양의 카메라는 점차 제 기능을 갖추거나, 시장에서의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스마트 폰보다 낮은 사양을 가진 카메라를 등고 사진을 찍을 바에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한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아마 많은 카메라 업체들도 이러한 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혹은 저가형의 카메라 시장보다는 하이엔드 급, 미러리스, DSLR의 카메라 시장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보다 뛰어난 전문가들이 수두룩하게 모여 있으니까요.





카메라 성능이 화소나 조리개방값 보다는 판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알지만 어디까지나 컴팩트 카메라와의 비교를 위해 화소와 조리개값으로만 비교를 해봤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카메라는 카메라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스마트폰 보다 좋은 성능의 카메라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네요 ㅎㅎ


사실은 시중에 고가 DSLR 카메라가 보다 많아진 이유에 대해 쓰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컴팩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쓰게 되었네요. 그것도 거의 대학시절 레포트 급처럼...


만약 본문을 대학 레포트 용으로 쓰신다면 참고는 가능하지만, ㅠㅠ 판매사이트에는 올리지말아주세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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