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을 켰다. 그리고 놀랬다, 이게 뭔가 싶었다.
오버워치2가 스팀에서 출시된다는 스토어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스팀에 오버워치2 가 나오기 까지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있다. 단순히 블리자드의 욕심으로 스팀에 출시된 것이 아니다, 무려 전세계 국가의 독점감시 기관 과 다양한 게임 플랫폼 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고 할 수 있다.
시작은 2022년, Microsoft(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시작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체의 게임업체 인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인수 진행하자 우리나라의 공정위를 포함한, 전 세계의 30여개 독점 감시 기관들에 의한 검토가 시작된다. 이건 기업인수 절차 과정에서 당연히 하게 되어있는 절차였고, 나라별로 승인 여부가 갈릴 수 있는데, 만약 특정 국가 기관이 반대하면 해당 국가 안에서는 마소와 액블이 하나의 회사로 활동할 수 없게 된다.
미국내에서는 인수가 되더라도, 다른 나라에서는 MS 는 MS로만,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로만 활동이 가능하던것.
이러한 상황에서 암튼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신경쓴 지역이 미국, 영국, EU 시장으로, 소프트웨어/게임 시장이 클 뿐더러 특정 지역에서 결정을 내릴 때 다른 대륙이나 국가에서의 판결을 참고하는 경향있다고 한다. 그런만큼 특정 시장에서 인수를 반대하면 MS의 액블 인수 자체가 아예 무효로 돌아갈수도 있었던 상황.
이런 상황 속에서 소니는 MS의 인수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라이벌 게임사의 입장을 취하게 된다. 특히 콜 오브 듀티를 끌어들여 '마소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콜 오브 듀티는 엑스박스/PC 독점이 될 것이고, 플레이스테이션은 망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게 된다. 이것이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소니의 인수합병 반대 요소였다.
이를 근거로 영국 , EU 등 국가들이 소니의 주장을 근거로 MS의 인수를 반대를 검토하기 시작.
상황이 이렇게 되자 MS 는 자사의 XBOX 와 PC 게임 플랫폼을 통한 독점(출시)권을 포기한다고 밝히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은 다른 플랫폼에도 출시하며, 독점적인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게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
이를 실제로 구체화하기 위해 닌텐도,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밸브에도 제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원래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이던, 게이브 뉴웰은 별도의 계약 없이도 MS 를 신뢰한다면서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MS가 약속을 지키면서 배틀넷 뿐만 아니라 타 플랫폼에도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아마 에픽게임즈에서도 판매를 하게될 확률이 높아진다.
소니의 결론
소니는 당연히 처음부터 계약을 거부했으나, MS 의 액/블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는 없었다. MS 측에서는 독점권까지 포기하는 상황에서 다른 플랫폼 업체들은 MS+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계약하고 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전체'로 계약을 하는 상황이었으나, 소니는 계속 '플스판 콜오브튜디' 를 가지고 딴지를 걸다가 MS 게임 전체가 아니나, '콜 오브 듀티에 하나에 대해서만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아무튼 상화이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움직였다. 다른 국가들은 MS가 독점권을 포기하자 굳이 태클을 걸 필요가 없게 되었으며, MS 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