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Daum, 헬로 Kakao

작년 IT업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였던 다음 과 카카오의 인수 합병, 모두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당시 카카오 로서는 모바일의 한계에서 벗어나기위해 국내2위 포털의 자리를 가진 다음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정보 플랫폼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었고,

다음으로서는 포털업체 1위인 네이버에게 밀려서 어느덧 올드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이 되어 가고 있었으며,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로드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외한 사업 부분에서 한발짝 늦은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두 회사의 만남과 인수합병은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음과 카카오, 두 개의 회사가 하나로 합병하여 다음카카오 라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는 코스닥에서 2위 의 회사로 재도약하는 엄청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의 주식 그래프만 보아도 다음 - 카카오의 인수합병 발표 전날인 5월 22일 72,000원 가량의 다음 주식은 연일 상승과 반복을 거듭하며 3달 후인 8월 20일 경 다음 역대 최고가인 183,100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즉, 다음 - 카카오 의 인수합병은 IT업계는 물론 주식시장에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만한 사건이었죠.



하지만 혹자는 말합니다.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한게 아니라, 카카오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다음을 인수 한 것이다.


제가 주식에 관해서 정확한 정보와 자료는 모르지만, 

 

[시선]다음-카카오 합병… 실상은 카카오가 다음 인수해 우회상장?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526_0012941911&cID=10402&pID=10400


다음의 최대주주는 이재웅(13.67%) 다음 창업자이고 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29.24%) 의장이다. 하지만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다음의 최대주주는 김범수로 변동되며 지분율은 22.23%가 된다. 

게다가 카카오의 지분을 23.15% 가지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의장이 100% 소유한 회사이기 때문에 김 의장의 개인 지분과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을 합하면 51.39%가 된다. 이로써 실제 다음카카오의 김 의장의 지분은 50%에 달하게 되고 반대로 이재웅 창업자의 지분은 4%대로 떨어지게 된다. 

합병 후 카카오는 해산하고 다음은 존속법인으로 계속 남아 카카오의 모든 지위를 승계하지만 최대 주주가 김범수 의장이 되는 만큼 실질적인 회사 주인은 김범수 의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당시 뉴시스의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되므로 실질적인 회사의 주인은 김범수 의장이 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 10월, 두 회사는 합병하여 다음카카오 라는 하나의 회사가 됩니다.




그리고, 2015년 9월 1일.


다음 - 카카오는 한 가지 발표를 합니다.

기존의 '다음카카오' 사명을 '카카오' 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업체로서 성장하기로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모바일 브랜드로서의 카카오의 입지를 굳히고 PC-모바일 사업에서 보다 정확한 정체성을 찾은것 같습니다.


1995년 처음 설립되어 어느덧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은.. 이제 회사명이 아닌 하나의 인터넷 서비스 이름으로 남게되는 씁슬한 현실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기존의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모습은, 그런 서비스들을 써오던 유저들에게 아픈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주는 것 같기도합니다.



어찌보면 처음으로 스마트폰이 나온 2010년 당시, 거의 유일한 무료(라쓰고 데이터ㅠ) 메신저 프로그램 이었던 만큼 카카오의 성장을 확실시 되었지만, 이렇게 성장할 줄은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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