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2026년 44TB HAMR HDD, 2030년 100TB 출시

 

웨스턴 디지털은 최근 미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6년부터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을 HDD에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HAMR 기술 도입을 통해 웨스턴 디지털은 2030년까지 80TB에서 100TB에 이르는 고용량 HDD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의 첫 HAMR 기반 HDD는 2026년 출시 예정이며, 기존 자기 기록(CMR) 방식으로는 36TB, 싱글 UltraSMR 기록 방식으로는 44TB 용량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두 곳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공급업체에서 웨스턴 디지털의 HAMR 기반 HDD를 시험 운영 중이며, 2026년 말까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고객 인증을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 및 출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HAMR 기술 기반 HDD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2030년에는 80TB CMR HDD와 100TB UltraSMR 드라이브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용량 증가는 HAMR 기술뿐만 아니라 OptiNAND, 플래터 수 증가, 기계적 개선 등 웨스턴 디지털의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10년 후에는 현재 HDD 용량의 두 배를 넘어서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스턴 디지털의 HAMR 기술 개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에너지 보조 자기 기록 기술은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지만, 웨스턴 디지털은 마이크로파 보조 자기 기록(MAMR) 기술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핀 토크 발진 기술의 에너지 효율성을 인지하고 2019년부터 에너지 보조 수직 자기 기록(ePMR) 기술 개발로 방향을 전환하였으며, ePMR 2 기술을 통해 26TB CMR 및 32TB UltraSMR HDD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이 HAMR 기반 HDD 출시 및 양산 계획을 구체화함에 따라, MAMR 기술은 더 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며 HAMR 기술이 웨스턴 디지털의 차세대 HDD 기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hdds/western-digital-to-unveil-44tb-hamr-hdds-in-2026-100tb-in-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