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작곡가라면 누구나 자기 곡으로 먹고사는 꿈을 꿀것이다.
그러나 한국 음원 시장은 좁다 못해 미어터지는 중이며 그 마저도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들이 독점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1인 창작자나 인디 밴드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굶어죽거나 노가다를 뛰는거 말곤 방법이 없는걸까?
단언컨데 그렇지 않다. 눈길을 해외로 돌리면 방법이 무수히 많다.
서구권은 1인 창작의 역사가 오래되어서인지 아마추어나 프로 지망생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할 수 있는 경로가 대단히 많다.
또한 만원짜리 앨범을 판매해도 실제 창작자에게 들어오는 수익은 쥐꼬리만한 한국에 비해 판매 수익을 전부 창작자에게 제공하거나 10~20%의 적은 수수료로 판매를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mp3음원 하나에 100원~ 200원 하는 한국과 달리 아이튠즈등에서 판매되는 음원은 기본 1달러부터, 앨범은 CD판매가 아닌 디지털 사운드라도 10달러수준부터 시작하는게 기본 상식으로 되어있다.
수익률 100%로 가정했을때 전세계에서 한달에 10명만 내 앨범을 사줘도 10만원, 100명이면 100만원, 1000명이면 천만원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도 무시할 수 없고 환율덕에 10% 정도 더 이익을 볼 수도 있으니 음원으로 먹고사는 것도 꿈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다.
이쯤되면 이 글을 보고 계실 수많은 작곡가, 연주자분들께서도 해외 판매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셨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이런 해외 판매는 어떻게 해야 하며 어디서 해야하는 것일까?
CDbaby나 Musicsprite등 수많은 해외 음악 발매 사이트들이 있으나 오늘은 1인 창작자에게 가장 적합한 사이트를 추천해보려 한다.
Routenote는 유럽에 소재한 음원 발매 사이트로 스포티 파이, 아이튠즈, 구글 플레이, 이 뮤직, 아마존등의 사이트에 창작자의 음원을 발매해준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매력은 초기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음원 발매 사이트가 첫 가입이나 음원 등록시에 일정 비용을 받는데 비해 Routenote는 전 과정을 무료로 진행하는 대신 최종 수익의 15%를 수수료로 징수하는 방안을 채택하고있다.
이는 앨범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소규모 창작자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초기 자본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가입 링크 : https://routenote.com/referral/2f736834
수익은 매달 정산되며 3개월 후 지급된다.
즉 1월에 정산된 수익은 3월에 지급되고 2월에 정산된 수익은 4월에 지급된다는 뜻이다.
필자도 이곳에서 음원 활동을 하며 얼마 되지 않는 기간동안에 200만원을 벌어들인 경험이 있다.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이곳을 알기전까지 필자가 음악으로 번 돈은 만 이천원이 전부였음을 생각해볼 때 장족의 발전이다.
해외 시장의 위력을 처음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물론 단순히 음원만 올리기보단 블로그나 트위터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를 한다면 더 좋다.)
(필자의 총 수익 내역. 환율 차이가 있으니 정확히는 230만원 정도 되었던것 같다.)
발매 방법은 간단하다.
1. 우선 사이트 오른쪽 위의 Sign up을 눌러 필요 정보를 제공하고 가입을 한뒤 (수익금 지급을 위해 페이팔 및 페이팔과 연결된 이메일 계정이 필요하다. 페이팔이 뭔지 모르시는 분은 검색 요망)
2. 생성된 본인의 페이지에서 release 버튼을 눌러 본인이 직접 제작한 음원과 앨범 커버등을 업로드하고 발매신청을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2~3일 내에 승인이 떨어지게 된다.
승인이 떨어지고 나면 각종 음원 사이트에 본인의 앨범이 등록되게 된다. 링크를 따다가 자신의 지인들이나 팬들에게 드디어 앨범이 발매되었노라며 홍보겸 구매 요청을 해보는것도 좋을것이다.
1인 창작자들의 숨통이 트이는 그 날을 고대해본다.